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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ol's Universe

Critique

gyool

먼저 소신있는 리플 감사드립니다.

답변을 해드리죠^^
'인플레'는 고액권 화폐 발행에 뒤따르는 어느정도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음.. 뭐랄까요 이건 이론이라기보다 경험론에 가깝습니다. 역사적으로 그렇게 되어왔다는 것이지요. 수차례 역사적 경험을 거친후에 이론으로 구축된 것입니다.
ACT님께서 말씀하신 바도 일면 일리가 있습니다만, 5만원이라는 돈이 현 경제상황에서 아주 작은 돈은 아닙니다. 5만원이면 상당히 많은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지요. 여기에서 인플레가 발생하는 요인이 있습니다. 만약 5만원으로 티셔츠 한장 사기 어렵다라면, 5만원권 발행이 인플레와 연관있다는 말은 하기 어려울겁니다. 그런면에서 현 상황에서 고액권 발향으로 인한 인플레는 필연적이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어떠하냐에 달린것이지요. 정부도 이번 5만원권 발행을 발표하면서 '인플레는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라고 첨언했더군요. 인플레가 얼마되지 않을것이라은 지금상황에서 '확신'할만한 근거가 있거나 추가 정책지원이 있어야지, 그렇지 않고 예상이 빗나가서 조금이라도 더 인플레가 일어난다면 안그래도 고 인플레 상황+고 환율상황인데... 얼마나 경제가 나빠질지 끔찍합니다.

인플레가 모두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적절한시기에 하면 경제에 약이 되기도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좀 부적절 하다는 것이지요.

저도 고액권 화폐 발행에 대해서 궁극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보았을때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본문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러한 경제 상황중에도 고액권 화폐발행을 강행하는 이면에는 '부동산시장 거품붕괴'를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플레가 지속되면 사람들은 화폐가 아닌 다른 물품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생깁니다. 즉 금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나 이명박 정부처럼 부동산이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에 관해서 정책적 지원(종부세 개정등)을 하는 상황 하에서 인플레가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라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되면 부동산 가진 사람들이야 춤을 출 노릇이겠지만, 우리나라 전체로 보아서는 한국판 서브프라임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지요.

고액권 화폐 발행이 정말 필요한 일이고,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생각해봤을때 이미 했어야 한다는데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차라리 2-3년 전이 어떠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기를 놓쳤다라면, 어쨋든 지금은 아니고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뚜껑은 열어보아야 하는 것이고,
겪어보아서 ACT님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제 주장의 가능성이 있다라면.. 현 경제 상황에서
굳이 모험을 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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