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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ol's Universe

Critique

[ 그 날이 오면 ]

 

오랫동안 차가운 거리에 서서

용맹하나 비겁한 듯

두려워하였던 우리처럼, 너무 두려운 것이기에

더더욱 반복되어서는 안될

그 두려움과 싸울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국적의 군인으로부터

동지들이 총을 맞아

죽어나가는 현장에 선

그들의 눈 앞은

얼마나 깜깜할것인가.

 

마음아파하는 일 밖에

도울 수 있는게 없어 슬프다.

다만. 오늘 함께 마음아파하였듯, 그 날이 오면.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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