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율이 하온이가 태어났어요 ♥︎ ]
2022년 7월 9일 오전 9시 50분.
많은 분들의 축복과 사랑, 기대와 기도 가운데
하율이와 하온이가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뽀뇽이와 뿌늉이란 태명으로
온유의 태중에 자리를 잡은지
37주 0일만입니다.
탯줄의 열기가 가시지 않아
온 몸에 온기가 가득한 두 아가를 품에 안으면서,
건강히 태어나 소리내어 잘 우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고 대견한 것이 내 아이구나 싶었습니다.
온유도 씩씩하게 쌍둥이 출산을 마친 후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와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윤택하고 편리한 세상임에도,
어찌 그런지 행복하게 사람답게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율이 하온이의
이모와 삼촌을 자처하는 가족처럼 소중한 인연들.
어느 조건 하나 고깝게 보지않고
큰 사랑과 기쁨으로 아기들을 맞아주신
양가 부모님과 친척분들.
아기들을 임신하고 출산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대가와 이유없이 전해주시는
축복과 사랑을 넘치게 받으면서,
이 아이들이 스스로의 생명을
감사히 여기며 기쁘게 살아가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리라는
희망과 믿음이 생겼습니다.
당연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이 감사의 조건들을
아기들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들려주고 당부하며 기르겠습니다.
저와 온유가 부모됨이 아이들을
소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부모의 가르침이 온전히 아이들의 진로가 되는것도 아니며,
무엇보다도 저와 온유의 생각과 판단이
항상 옳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율이와 하온이의 출생에 부쳐.
저와 온유의 지혜와 최선이,
가끔은 무지와 실망이,
우리의 지각을 넘어서는 큰 그림 위에서는
모두 사연과 이유가 있는 씨실과 날실이 되어
조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이룰수 있기를 다만 기도합니다.
덧. 독사진으로 먼저 등장하는 아이가 둘째인 하온이, 그 다음으로 나오는 아이가 첫째 하율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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