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난,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가급적 국산 브랜드를 사용하고, 그 중에서도 가급적 2등~3등
브랜드를 사용한다.
그것이 민족+국가주의적인
국제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작은 실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는
매우 뼈아프다.
이로써 국내 휴대폰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점시장이 되었다.
베가(구 SKY)와 LG를
주로 사용하던 나도
이번엔 별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나마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이
자급제 중심이 아닌
통신사 판매구조가 중심이다보니
삼성의 하드웨어 공급 독점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경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여
저렴하게 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아이러니.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정보전을 거쳐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매우 저렴하게 업어왔다.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갤럭시 S21 울트라.
근 10년만의 삼성폰이다.
역시 하드웨어 마감은 좋다.
다만 삼성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왜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는 이해할수가 없다.
외장메모리가 없다.
기술적 이슈라기보다는
용량장사를 하겠다는
상술의 냄새가 짙다.
S펜을 지원하지만
꽂을 곳을 만들어놓지 않아
별도의 S펜과 호환되는
케이스를 별매해야 한다.
휴대폰을 쓰는데
게임 리지니의 과금 BM의 항기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호구가 된 나는
하릴없이 현질로 S펜 장비를 발랐다.
기획자들의 뜻대로 현질은 진리였다.
비로소 완성된 느낌의 휴대폰.
삼성페이는 생각보다 더 편하다.
LG페이도 똑같은 기능, 똑같은 인터페이스였는데
최적화가 덜 되어서 버벅이는 느낌이
사용을 멀리하게 했었더랬다.
삼성페이는 쾌적하고 편하다는
느낌이 바로 온다.
곧바로 지갑을 놓고 다니기 시작했다.
다만 기본앱이 최적화가 덜되어있다.
잠금화면 하단 바로가기
어플을 변경지정해놓아도
금새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 기능을 처음 구현한 것도 아닐텐데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 버그가 있고
그걸 아직도 고쳐놓지 않았다니...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고객센터에 버그 리포트를 수차례했으나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직전 폰으로 듀얼 스크린의
LG V50s를 사용했던 사람으로서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역시 다음 폰은
새로운 폼펙터(아마도 폴더?)일라나.
1억 800만화소의 카메라는
사실 렌즈사이즈에 비해
오버 스펙인것 같다.
사진 용량만 잡아먹을 뿐
2500만 화소급의 기본촬영물과
큰 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
쓰다보니 불만을
더 많이 적은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CPU나 램이 넉넉하다보니
사용에 버벅임이 없고 빠르다.
S펜은 이제 정말 종이를
대체 할랑말랑한 수준까지 왔다.
발군이다.
아무튼, 이제 내 새로운 친구가 되었으니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늙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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