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뿐만 아니라,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인정받으려고 합니다.
나는 율법에서 생기는나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말미암아 오는 의 곧 믿음에 근거하여,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으려고 합니다.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Pillippians 3' 8-12" (새번역, 원문보기)
간혹 처참하게 함량미달인 목사분들이
바울의 말을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지금 그걸 비판하자는건 아니고,
바울의 말씀은 그만큼 힘이 있다.
그 고백으로부터 깊은 신앙의 질감이 전달된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다는 고백,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외의
모든 것을 '오물'로 여긴다는 그의 고백...
기독인을 박해하던 스스로의 과오로부터
스스로를 자유케하는데까지 이르른 본질 두터운 신앙..
12절 '쫓아가고 있습니다'는
개역한글에서는 '달려가노라',
NIV에서는 press on,
KJV에서는 follw after 라고 번역되어 있다.
press on 과 follow after 모두,
빠르게 일을 재촉하다,
도달하려고 애쓰다. 정도의 해석이 가능한데,
여기서 바울의 고백의 깊이가 드러난다.
대부분의 기독인, 특히 모태신앙인들은
신앙이 'Believe와 Faith'으로서 작용하지 않고,
Culture로써 작용한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기독인들의
신앙을 다루는 개념엔 '시간'이 빠져있다.
대학입시를 바라보는 중학생 입학생처럼
마치 회개와 칭의, 구원의 역사가
먼 미래의 일일것으로만 여긴다.
우리가 신앙을 경주하는 일에
바울처럼 press on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having culture 하는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