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K-Musical) '심청' @ 국립국악원, 20120519
'창극'이라고 하면 어르신들만 즐거워하실만한
공연으로 오해받기 쉽상이다.
나도 그러한 예상을 하고 찾아간 공연이었다.
하지만 관람을 하고보니 '창극'이란
단어보다는 K-Musical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창극 심청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현대 뮤지컬의 각종 기법으로 '심청'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내러티브의 진행도 상당히 빠르고,
곡의 편곡도 세련미로 충분하다.
젊은 감각으로 보고 즐기기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작품.
우리 전통문화가 '의무'가 아닌 '향유되는 문화'로서
전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국립국악원에서는 이와 같은 작품을
매년 1번씩 무료 공연으로 개최한다고 한다.
정말 시간이 아깝지 않고, 심지어는
돈을주고 보라고 하여도 아깝지 않을 퀄리티의 공연.
기회가 닿는다면 꼭 시간을 내서 보길 권한다.
예쁜 '심청'주인공님과 못생긴 나(는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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