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이니 콩다방이니 하면서 된장남이 되든 된장녀가 되든간에, 5천원을 넘게 주고 커피한잔 받아들면서 그게 뭔지도 모른다면 얼마나 어이없는 노릇인가. 물론 일반적으로 커피는 판매하는 브랜드마다,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제조하고 레시피가 다르기때문에 정형화해서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커피의 역사가 있는 만큼, 각 커피의 종류는 크게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정형화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알려진 선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설명할 만한 수준으로, 어려운것은 다 빼고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커피의 종류간 미묘한 차이(혹은 회사마다 다른 레피시로 인해 드러나는 차이)는 아예 적지 않았고, 최대한 공통된 점만 적은 것이므로,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에스프레소 라인>
* 에스프레소(Espresso) : 요즘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모든 커피의 기본이 되는 베이스. 한잔에 약 8~9g정도의 신선한 커피를 가늘게 분쇄해서 사용하여 9bar 정도의 압력으로 90~92도 정도정도로 25초 사이에 빠르게 추출한 커피이다. (추출액량 : 25ml/잔 (거품을 뺀 양으로 데미타스잔으로 약 1/4을정도)) 쉽게말해서, 커피 전용 기계로 원두를 압축해서 뽑아낸 커피추출액을 일컫는다.
* 카페라떼(Caffelatte) : 에스프레소 + 뜨거운 우유(많이) + 우유거품(조금)
* 카푸치노(Cappucino) : 에스프레소 + 우유거품(많이) + 뜨거운 우유(조금) 카페라떼보다 커피맛이 더 강하다.
* 카페모카(Caffemocha) : 카페라떼 + 초콜렛 시럽 옛날에 에디오피아와 예멘에서 재배되는 원두를 모카라고 했는데, 그 커피가 초코향이 났었다고 한다. 그 맛을 싸게 흉내내기 위해 초콜렛 시럽을 섞어 만드는 커피를 모카라고 한다.
* 에스프레소 레귤러(Regular) : 에스프레소 + 뜨거운 물 물로 커피를 연하게 해서 일반 커피의 맛이 나게 한 것.
* 카페 아메리카노(americano) : 에스프레소 + 뜨거운 물(많이) 더 많이 부어서 미국의 아메리칸 커피 같은 맛이 나게 한 것.
* 마끼야또(Machiatto) : 카푸치노와 재료는 거의 같지만 만드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상식수준에서 마끼야또는 데미타스잔에 담긴 카푸치노를 특별히 부르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끼야또를 베이스로 이것저것 추가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마끼야또를 만드는데, 카라멜 마끼야또도 그중 하나이다.
* 데미타스잔 : 에스프레소용 작은 컵을 말한다. (데미:반, 타스:잔 보통 컵의 반 정도 크기라 붙여진 이름)
* 프라프치노(Fraupaccino) : 여름에 유행하는 프라프치노는 frappe(얼음알갱이) + cappuccino(카푸치노) 로써, 얼음알갱이가 들어있는 카푸치노를 말한다.
<드립커피 라인>
* 드립커피(Drip Coffee) : 드립커피는 융이나 종이필터로 커피원두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추출한 것을 말한다.
* 카페오레(Cafe au Lait) : 드립커피 + 뜨거운 우유 카페라떼와 비슷하지만, 커피베이스의 차이
* 아이스커피 : 드립커피 + 얼음덩어리
* 비엔나커피 : 드립커피 + 휘핑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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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상식수준 메모를 해보자면,
"에스프레소"는 커피추출 원액. 모든 커피전문점 커피의 베이스.
"카페"는 모두 알다시피 커피이고
"~라떼"는 우유 (+ 약간의 거품)
"~치노"는 거품 (+ 약간의 우유)
"모카"는 초코가 첨가된 커피 (쉽게 말해서 초코맛 커피)
"마끼야또"는 작은잔(데미타스잔)에 나오는 카푸치노
"프라프(프라페)"는 얼음알갱이
이렇게 정리된다.
* 응용해 봅시다~
모카치노는? 에스프레소(베이스) + 초코렛시럽(모카) + 거품 + 약간의 우유 (치노)
2008. 11. 13.
Gyool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