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대선] 안철수의 전략적 임무수행 완료. 이제 이정희가 캐스팅보트다.
https://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206170712708
결국 안철수에 대한 내 예상이 적중했다.
그리고 이래야만 했다. 이래야 옳은 것이다.
내 신뢰를 무너트리지 않은 안철수 전후보님께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사실 안철수는 다른 길을 갈 수가 없었다.
내가 볼 땐 애초에 대선 출마 선언할 때부터
짜여진 전략대로 가고 있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내 타임라인에 올라왔던 정치관련 글들을 보면
초지일관의 내 정치적 해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예상보다 사실 며칠 빠르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문재인이..
갈수록 안철수 등 '연대'말고는
그네공주님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연속적인 뻘타를 날렸기 때문이리라.
(첨컨대, 어제 안철수가 문재인을 적극 지지할 거라는 정보가
언론으로 새어 나온 것은 안철수캠프의 명백한 실수이다.
어제는 대형주자들의 토론회에 관한 뉴스랑 중복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좋은 타이밍이 아니었다.)
아무튼 이제 좀 대선이 볼만해졌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안겨다 줄 수 있는 표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
결국 안철수가 문재인의 품으로 간다 하더라도,
표를 들고 있는 유권자들은 여전히 고민하고 있고,
투표장에 갈지 안갈지조차 불투명한 2-30대가 주요 계층이다.
진짜 흥미진진한 부분은 이정희다.
이정희를 지지하는 계층은 1~2%, 폭발하면 2~3%정도 될 것인데,
문재인과 박그네가 3-5%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정희의 표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정희 지지층은 이러나 저러나
열혈분자들이고, 투표장에 무조건 가는 계층이다.
나는 이제,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는
문재인이 이정희를 어떻게 안고 가는가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정희를 안고 가는 일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색이 비슷하다고는하나 이정희의 포지션이 너무 색이 강하기 때문이다.(흔히 말하는 종북분자)
그래서 이정희를 안고 가는 일은 수면위에서 할일은 아니다.
누가 먼저 수면 아래로 손을 내밀든,
결국 수면 위에서는 이정희가 자신의 정치색과 정책을 강요하지 않는 선에서
박근혜를 이기기 위한 결정으로,
문재인에게 일방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후보사퇴를 해야할 일이다.
문재인이 먼저 러브콜하는 모양을 취했다간 얻을 표보다 잃을 표가 더 많다.
과연 문재인이 해낼 수 있을까. 아니면, 이정희를 안고가지 않고서도 이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 문재인은 출마 이후로 계속 (나에게) 실망만 안겨왔다.
마지막 남은 며칠간 문재인에게 대선주자로서의 '역량'을 기대해본다.
ps. 민주통합당엔 전략센터가 없나? 어떻게 어제같은 상황에
'똥줄탄다'는 감정 하나만가지고 안철수에게 찾아갈 수 있는것인가?
안철수가 일방적인 양보 단일화를 선언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안철수가 정책과 새정치를 이야기 할때, 문재인은 끊임없이 단일화 이야기만했다.
이렇게 멍청해서는 한 나라를 이끌어갈 수가 없다.
제발 좀 똑똑해지자. 제발 좀 미래를 읽자. 민주통합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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