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플 직업탐방단 후기] 한국남동발전 멘토님과의 만남!
원문 : https://menple.tistory.com/99
어제는 별다방 도심공항터미널점에서
한국남동발전에서 근무하시는 멘토님과 함께
미완성 조의 두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평소 공공기관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공기업에서 근무하시는 분을 직접 만나뵙는단 것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만큼 궁금한 것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하기 전, 한국남동발전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회사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공공기관 입사 준비와 관련한 질문들도
공책 한 쪽에 빼곡히 적어 준비해 갔습니다.
한편, 에너지 사업이 저에겐 낯선 분야였기 때문에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다 돼 멘토님께서 카페로 들어오시자 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저희에게 명함을 한 장씩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을 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처음에 멘토님께서 본인 소개를 하시고,
멘티인 저희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멘토님께서 큰 다이어리에 저희의 연락처와 학교를 미리 적어오셨지만,
각자에게 맞는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공공기관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에겐 지방 근무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여부도 가감없이 물어보셨습니다.
저희의 얘기를 듣고 나신 멘토님께서는 처음부터
묵직하지만 날카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메모한 것을 바탕으로 이들을 재구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머리가 계속 띵- 해졌더랬습니다..네..)
궁극적인 목적을 세우고 나면 나머지 일들이 순조롭게 풀립니다.
1.
직업을 넘어선 인생의 목적을 먼저 세우세요.
그렇지 않으면 뭘 하든 후회할 수밖에 없어요.
회사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 회사의 손발이 되는 거에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과는 상관없이 그 회사의 손이 될 수도, 발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신입 사원일수록 처음에 회사에서 맡는 일의 비중이 작아요.
특히 공기업(사무직 신입)의 경우는 문서 작업 등
일반적인 일만 승진하기 전까지 6년 동안 반복해서 해야 해요.
이것을 견뎌낼 자신이 있으신가요?
이것을 견뎌낼 만큼 여러분에게 취업을 넘어선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업무에 따른 고충이 있는 건 마찬가지에요.
따라서 특정 기업/회사에 관한 환상만 갖고 입사하면 100% 실망할 수밖에 없어요.
2.
직업은 목적이 아닌 수단.
어떤 목표 그 자체를 성취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실망감이 커요.
그 목표는 이루고 나면 그만인 거거든요.
그 목표를 이루고 나서 다음 목표가 없다면 허무감이 클 거에요.
직업도 자신의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
(여기선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라고 생각해야,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주변의 시류
(여기서 멘토님께서는 '재테크'를 예로 들어주셨어요^^;;)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히 갈 수 있어요.
멘토님께서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도 함께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돕고 싶으며,
이를 위해 직업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도 국민들이
전기라는 에너지를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보람을 찾는다고도 하셨습니다.
아울러, 멘토님께서는 취업 준비에 관한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성장 배경과 관련해서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정보 수집을 좋아하는 성향이 어떤 일을 하든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아서 선택, 집중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필수.
커피와 케이크를 사이에 두고
멘토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모임이긴 하지만,
멘토님들 모두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가치관 또는 주관이 뚜렷하다고도 하죠.
멋있었습니다, 정말로.
그리고 멘토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가치관을 비롯해 나 자신을 아는 것,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어쩌면 가장 빠른 길이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금요일도 마음 따뜻하게, 그리고 뜻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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