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회, 2012 Park Concert : Piano Paradiso @ 올림픽공원 88잔디광장, 20120908
이루마(대한민국), 스티브 바라캇(캐나다), 유키구라모토(일본)
세명의 거대한 티켓파워가 뭉쳐서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낸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공연은 더 이상 리뷰할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듯 보아도 수만명이 운집한 올림픽공원 잔디광장.
일어서서 내다보면 사람머리밖에 보이지 않는
밤하늘 위로 피아노 콘체르토가 부유한다.

Steve Barakatt이 직접 연주하는
Rainbow Bridge의 피아노 선율 위로
내 인생의 행복했던 장면들이 지나치고,
감은 눈아래 뜨거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차오른다.
그렇게, 역설적이게도 말랑한 음악에
파묻혀 멍하니 슬픔에 잠겨있던 나는,
단순하게도 바라캇과 이루마의
'기억의 습작' 합주에
무겁게 젖은 뇌를 털어버리며
말랑한 기분으로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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