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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ol's Universe

Sentiment

KBS 3 Radio [ 내일은 푸른하늘 ]

 

박재훈의 금요일 코너 [ 특별한 공감 ]

네번째 시간 (20140502)

 

 

2023-09-09(127).jpg

 

 

 전시 <스팀펑크 아트전, Art of Victorian Futurism>

 

  # 인사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문화행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팀펑크 아트전>입니다. <스팀펑크 아트전>은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스팀펑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다루고 있는데요. 스팀펑크 장르로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 여러 분야-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본보다도 앞선 아시아 최초의 초대형 스팀펑크 단독전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일본보다 앞섰다는 점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아시아에서 스팀펑크로 분류되는 작품이 주로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전시와 연계해 개최 된 강연회의 강사로도 참여했던 스팀펑크 아티스트 '아트 도너반'은 이 전시가 한국에서 먼저 열린 것에 대해 "스팀펑크 역사에 기록할만한 일"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팀펑크?

 

  아마 '스팀펑크'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실텐데요. 먼저 스팀펑크가 무엇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팀펑크'는 증기기관을 의미하는 '스팀(Steam)'과 아웃사이더를 의미하는 '펑크(Punk)'의 합성어인데요. '스팀펑크'라는 장르는 최근에서야 명명된 것이기도 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스팀펑크'가 포괄하는 분야와 표현기법 등의 외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장르입니다.

 

 이름에 스팀- 그러니까 '증기기관'이 들어가있는 것만 보아도 추측해 보실 수 있겠지만, 스팀펑크는 19세기 산업혁명 시기의 사회- 경제- 문화- 물질적인 특성들을 주요 작품 소재나 주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업혁명 시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재료들인 녹슨 철이라든가- 청동- 구리 같은 것들이 작품의 주요한 재료나 소재로 사용되고, 표현되는 대상들도 증기기관차- 톱니바퀴- 굴뚝- 첨탑- 철로- 복잡한 머신 같은 것들입니다.

 

 대학로나 동대문 길거리를 걸으시다보면 길거리 악세서리들 중에 일부러 녹슨 디자인을 사용한 톱니바퀴 모양의 귀걸이나 목거리를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또한 대학가의 고기구이 가게나 소주방 같은 곳들 중에도, 일부러 철제나 녹슨 청동 장식을 주요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를 한 가게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지요. 이런 예들이 실생활에 적용된 스팀펑크 아트의 좋은 예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멋져보이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스팀펑크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스팀펑크가 표현하고자 하는 철학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스팀펑크의 주요 소재가 되는 산업혁명 시대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산업혁명 시대는 통상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혁신을 그 시작점으로 보고, 그에 따라 유럽 전역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산업구조 개편을 특징으로 하는 18세기부터 19세기 즈음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산업혁명은 그 변화의 기간이 매우 짧고 아주 강력해서 산업분야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경제- 문화는 물론 사람들의 사상과 철학까지 뒤바꿔놓은- 그야말로 '혁명'이었죠. 이 혁명은 사람들의 삶을 많이 바꿔놓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산성의 폭발적인 증가였습니다. 증기기관이란 것이 석탄으로 불을 때서 물을 끓이고, 그 증기의 힘으로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렇듯 예전에는 모두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던 것을 연료와 기계로 해결하게 되었다보니, 힘도 세지고 신뢰도도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져서 인류가 생산해내는 상품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생산품이 늘어나기 전에도 사실 사람들은 잘 살고 있었죠. 그런데 넘쳐나는 생산품을 다룰 수 있는 사회적 합의나 철학도 없던 상태에서 갑자기 생산품이 늘어나게 되었다 보니, 누군가는 더 많이 가져가게 되고 누군가는 그 생산품을 만들고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지금까지도 만성적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빈부격차-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이러한 풍조 속에서 깊게 뿌리내리는 개인주의와 인간소외 등, 과연 인간이 정말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또 정말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주객전도 식의 사회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스팀펑크' 작품들은 앞서 설명드린 산업혁명의 모티프들을 활용해서 인간소외와 배금주의가 만연한 우리 시대의 모순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철재더미 사이에서도 피어오르는 인간성과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주요 주제가 이렇다 하더라도 모든 작품이 우울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스팀펑크 작품들은 산업혁명 시기의 폭발적인 변화와 발전에 대한 향수를 호출하며, 끝없는 상상력을 더하는 방향으로 표현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아스트랄하지만 호기심을 끄는 표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어느정도 스팀펑크에 대한 설명을 드리긴 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스팀펑크란 장르 자체가 정립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여전히 발전하는 과정 중에 있다보니, 이를 특정한 말로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대한 예술의 역사 속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인 스팀펑크 장르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중기시대 환상여행 '스팀펑크 아트전'

 

  이번 전시의 부제는 '중기시대 환상여행'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스팀펑크 장르가, 기계적인 요소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성 회복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보니- 그 모순적인 요소들이 한 작품 안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다루는 재료도 독특하고 표현기법도 독특한 스팀펑크는 다루는 분야도 참 다양합니다.

 

 앞서서 제가 스팀펑크를 실생활에 적용한 예로 악세서리와 인테리어를 소개해드렸죠. 이처럼 스팀펑크는 순수예술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향수를 일으키기도 하고 센스있는 디자인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디자인 분야에서 더 크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스팀펑크의 역사- 스팀펑크 문학- 스팀펑크 순수예술- 스팀펑크 디자인- 스팀펑크 패션- 스팀펑크 영상- 스팀펑크 토이 등 스팀펑크를 7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전시하고 있어서, 스팀펑크의 다양한 활용가능성과 발전가능성을 옅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한국 내 스팀펑크 단독전을 기념해서 국내 작가의 작품들도 여럿 전시되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금속 소재를 활용한 스팀펑크 인테리어 소품부터 순수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고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몇몇 스팀펑크 작품들은 SF소설 뺨치는 아이디어나 모티브를 갖고 있어서 그 이야기들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면 그 재미가 배가 되는데요. 이번에 스팀펑크 전에 작품을 출품한 유망한 국내 작가 '박종덕 작가'는 'Golden Scientist', 즉 '연금술사'라는 제목의 '금을 추출하는 기계'를 전시해서 사람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박종덕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대포처럼 보이기도 하고, 천체 망원경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기계에 산업폐기물을 쏟아 넣고 작동시키면 금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라지만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보고 있다보면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또 한가지 눈에 띄었던 작품은 전시장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스팀펑크 양식의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였는데요. 그리스의 Pulsar Project(팔사 프로젝트)가 디자인하고 한땀한땀 직접 수제로 제작했다는 이 바이크는 외국에서 전시를 할 때에는 관객을 대상으로 직접 탑승해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었을만큼 실제로 작동하는데도 문제가 없는 바이크였습니다. Pulsar Project는 이 바이크를 판매도 한다고 밝혔는데요. 손으로 일일이 개조한 작품인만큼 그 가격이 수억원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는 유명 스팀펑크 작가 '샘 반 올픈'이 국내 전시를 기념해 발표한 거북선 작품을 비롯해, 스팀펑크와는 어울릴거 같지 않은 하얀 관절인형과 스팀펑크를 퓨전한 작품 등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수많은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촬영이 허용되고 있으니, 여유있는 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방문하시면 즐거운 추억을 남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애인 관람여건 및 할인혜택

 

  <스팀펑크 아트전>은 5월 18일까지 사당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예술의전당에 가시려면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에서 하차하시는 것이 가장 가까운데요. 남부터미널역에는 플랫폼부터 지상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긴하지만, 남부터미널역부터 예술의전당까지의 거리가 약 1km에 이르고, 약간이긴하지만 오르막이기도하니 가급적이면 버스나 자차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저는 자차로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예술의전당 주차비는 30분이내 무료, 초과 15분당 1,000원을 징수하고 있지만, 장애인은 주차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예술의 전당은 장애인을 위한 여러가지 시설과 혜택을 구비하고 있는데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가시면 고객센터 메뉴에서 장애인을 위한 우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팀펑크 아트전>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1인당 12,000원이며, 장애인은 급수에 따라 1-3급은 동반 1인까지- 4-6급은 본인에 한해 8,000원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에도 계속 흥미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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