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undertwasserkorea.kr
2011년 3월 15일까지 전시 예정.
[ 2010 12 12 Sat,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훈데르트 바서(Hundert Wasser, 100개의 강이라는 의미의 가명)라는
오스트리아 화가 겸 건축가 겸 환경운동가의
일생을 통한 작품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본명은 '프리드리히 스토바사'(FRIEDRICH STOWASSER)입니다.)
전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친절한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찬찬히 그림을 하나하나 거쳐보면서
얼마가지 않아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스케치와 드로잉, 타피스트리, 판화와 건축모델, 그리고
자연(?) 정수기라는 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일생을 관통하는
삶에 대한 자세와 기조가 색감, 몇몇가지의 요소들로
다양한 장르에 동일하게 녹아있다는 점과,
시간의 흐름(작가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발전되는 훈데르트바서만의 논조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인생을 통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치밀하고 장황한 글을 통해 전달하지 않더라도
대중에게 자신의 논조와 의사를
명확하고 세밀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걸
처음으로 피부로 느낀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 안가보신 분 계시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저처럼 예술에 문외한이신 분들은
도슨트 설명을 꼭 들으시길 권해드립니다 'ㅡ'
일부 사진 출처 : https://www.cyworld.com/artsc/482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