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기름기가 지겹고,
나는 이제 수송아지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싫다.너희가 나의 앞에 보이러 오지만,
누가 너희에게 그것을 요구하였느냐? 나의 뜰만 밟을 뿐이다!
다시는 헛된 제물을 가져 오지 말아라. 다 쓸모 없는 것들이다.
분향하는 것도 나에게는 역겹고,
초하루와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참을 수 없으며,
거룩한 집회를 열어 놓고 못된 짓도 함께 하는 것을,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나는 정말로 너희의 초하루 행사와 정한 절기들이 싫다.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너희가 기꺼이 하려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소산을 먹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거절하고 배반하면,
칼날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Isaiah 1' 11"-20" (새번역, 본문보기)
복받기 위해 기도하지 말자.
복받기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지도 말자.
헌금과 복을 내리심은
주님과 죄인 간의 주홍같은 죄를 눈과같이 희게하는
역설적 복음이 가져다준 '아름다운 변론'의 부산물이지,
헌금과 복이 신앙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목적이 될때, 주님은
이사야서에서 선포하신 것처럼
죄인에게 지치시며 거들떠도보지 않으시며, 듣지 않으신다.
역겹고 견딜수 없다고 하신다.
매 순간 깨어서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해야한다.
굳이 한국교회를 욕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오늘날의 내 신앙을 돌아보며,
오늘의 큐티를 정리한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에서 말씀하신 주님의 애타는 사랑이 느껴저서
가슴이 벅차오른다. 눈물이 난다.
갖은 수식과 율법을 떼어낸
하나님과 죄인(나)의 관계는
그렇게 결국 사랑밖에 남는 것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