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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ol's Universe

Sentiment




G의 4월 독서목록 및 간결한 서평 (G's Book Review, April 2013)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2012,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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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사람에 대해 설명한다는 이 책.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가 주장하는 '내성적인'의 정의가 너무 조작적이다.
저자 스스로가 계속해서 내성적인 사람이라 주장하는데
(그 유일한 이유는 바로 스스로가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것. 사실 그의 '주장'일 뿐이라 검증조차 힘들다.).
그건 마치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이
'나 정도만 먹어도 사실은 매운거 잘 먹는거야'라고 우기는거랑 비슷해 보인달까.
게다가 저자가 '내성적인' 사람들의 특성을 '장점'으로 설명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관계'를 잘 가꿔야한달까, 표현을 잘해야한달까.
결국 흔한 '자기계발서'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좀 웃기다.
도대체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가?
그저 "내가 잘 아는데, 이건 원래 그런거야" 정도밖에 안되는 책.



<성숙자반>
이재철 지음, 2007, 홍성사

성숙자반(20130407).jpg

이재철 목사님의 신학을 집대성한 책이라 할만하다.
내용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신앙의 '장성한 분량'을 목적하는 기독인이라면 꼭 한번 꼼꼼히 읽어볼만한 책이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배덕만 지음, 2010, 대장간

한국개신교근본주의(20130424).jpg

<혼자가 편한..> 책과 비슷한 느낌이다.
한국 개신교의 정치적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기는 하나,
그 모든 '좋지 않은 상황'의 원인을 근본주의에 가져다 끼우는 근거가 무엇인가?
오히려 내가 볼 때 한국 기독교의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은,
근본주의에서 기인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우경화'가 문제이며,
누가뭐래도 '우경화'는 '근본주의'와 전혀 별개의 것이다.
두가지가 같은 궤를 하는 것은 그저 '연역적 방법론'정도가 아닌가?
그런 것이라면 조금 더 우겨서 기독교=보수주의라고 해도 될 법하다.
도대체 그런 셈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글빨은 좀 세울줄 알지만, 근간없는 감정적인 논리로 엮어낸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한번 더 곱씹어 볼 만한 시대정신은 인정하지만, 딱 거기까지.




<미생> 1~6권
윤태호 지음, 2012~2013,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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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툰을 보면서 내가 취업을 준비할 때,
그리고 입사를 하자마자 적응할 때 느꼈던 것들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만화로도 독자로 하여금 이런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니.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하지만 얕지만은 않은 그런 이야기.
그냥 재미로 만화를 볼 요량이라면 이왕이면 이 웹툰을 보면 어떨까. 추천한다.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지음, 류시화·김소향 옮김, 2009, 문학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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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명상에 대해 충실히 잘 정리한 책이다.
특히, '나'를 아는 것이 '내가 고통당하는 순간'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은 매우 탁월하다.
어쩌면 기독교에도 매우 필요한 내용이지만,
기독교 자체로서는 갖지 못한 뛰어난 방법론이랄까.
하지만 그 이상 눈길을 끌만한 것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기독교도 함께 안고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그대로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분명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무언가'를 이벤트 성으로 경험하고 지나는 것이 아닌,
삶의 근간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즉, 불교와 명상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만 그들이 말하는 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내 삶의 일부 또는 전체를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서, 좋은 말이긴 한데 이를 삶의 도구로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닥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한계.
그런 면에서 사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잘 정리해 써놓은 듯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불교가 무엇인지- 명상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기초도서로 활용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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